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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역자활센터 20주년 성과 '경제적 홀로서기' 길잡이
지난 2004년 설립돼 올해 20주년을 맞게 된 경기광역자활센터(센터장 윤미라)가 33개 지역자활센터와 180개 자활기업을 지원해 온 가운데,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경기광역자활센터는 그간 한신대와 협력해 진행한 창업전문가 양성과정, 라라워시 프랜차이즈협동조합 설립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자립을 이끌어냈다. 경기광역자활센터와 도내 자활기업들은 스스로 일어서기 위한 모든 이들의 터전이자 버팀목 역할을 해내며 공익을 이뤄내고 있다. 나아가 영향력 있는 사업을 발굴해 경제적인 역할도 감당, 향후 도약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Q. 경기광역자활센터가 2004년 설립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가.
A. 경기광역자활센터는 2004년 경기지역 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해 설립됐으며, 자활기업 창업과 자립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자활기업 설립 지원, 일자리 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자활 참여자들이 경제적 자립·자활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경기광역자활센터를 통해 수많은 자활 참여자가 자립의 꿈을 이뤘으며, 자활기업이 지역사회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이어왔다. 20년 동안 경기광역자활센터는 약 2만명 이상의 참여자가 자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그중 다수는 성공적으로 경제적 자립을 이뤘다.
Q. 자활이라는 게 말 그대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자활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해달라.
A. 자활(自活)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 힘으로 살아간다’는 뜻이다. 언뜻 보면 누구나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을 설계하고 선택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게 보인다. 그러나 우리 사회를 보면 소득 불평등이 급속히 심화되고 탈빈곤의 가능성 역시 희박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구조화된 빈곤의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제도적 장치를 통해 빈곤과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자립·자활의 대안이 필요하다. 이런 배경 속에서 자활사업은 2000년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과 함께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빈곤계층이 지원이나 후원이 아닌, 근로를 통해 빈곤에서 벗어나고 실질적인 자립에 이르도록 하는 선순환 방식의 사업으로 시작됐다. 20년 전 ‘자활생산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자활사업은 한국의 사회적 경제 운동의 출발점이자 뿌리라고 할 수 있다. 현재는 전국에 시·군·구마다 250개의 지역자활센터가 설치돼 있고, 이 센터들을 지원하는 16개의 광역자활센터가 있다.
Q. 경기광역자활센터에서 해오고 있는 주요 사업들이 있다면.
A. 33개 지역자활센터와 174개 자활기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자활기업의 창업지원, 자활사업의 규모화 및 전문화를 추구해 광역자활기업으로 발전시켰다. 참여주민과 담당자들의 전문성 및 리더십 향상을 위한 교육사업, 정서지원을 위한 자활사례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Q. 가장 두드러지게 성과를 낸 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소개해달라.
A. 먼저 한신대와 협력해 진행한 창업전문가 양성과정이 있다. 자활기업 창업을 돕기 위한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자활센터의 관·실장 및 중견 실무자를 대상으로 자활기업 창업을 위한 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기본부터 실무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했다. 자활기업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데 큰 기여했으며, 지난해 운영된 창업전문가 양성과정에서는 18명의 교육생 중 16명이 수료했다. 수료생들은 이후 자활기업의 창업 컨설턴트로 활동한다. 두 번째로 라라워시 프랜차이즈협동조합 설립 지원도 있다. 라라워시는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며 자활사업이 어떻게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지역사회의 환경문제에 대한 대안으로서, 참여 주민들이 다회용기 세척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프랜차이즈협동조합의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내 자활사업의 가치를 확산하고, 협동조합이라는 모델을 통해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기업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Q. 앞으로 경기광역자활센터가 나아가야 할 길이 있다면.
A. 경기광역자활센터는 앞으로도 자활과 자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창업을 꿈꾸는 자활참여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자활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경기광역자활센터는 그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자활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경기광역자활센터가 걸어온 20년의 여정은 자활의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고, 앞으로도 그 길을 계속해서 넓혀 나갈 것이다. 경기광역자활센터의 노력은 자활사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며, 더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A. 자활사업 제도화 25년, 경기광역자활센터 20년을 맞이해 많은 것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20년 전 지역자활센터에서 일하고 있을 때 광역자활센터가 설치돼 굉장히 설레고 희망적이고 기대에 찼던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까지도 잘해 왔지만 앞으로도 참여 주민들의 맞춤형 일자리를 개발, 보급하고 안정적으로 확대하여 주민들의 삶이 일을 통해 더욱 당당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쏟아야겠다. 기대했던 것처럼 자활사업을 체계화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규모화해 현재 경기도 33개 지역자활센터와 174개 자활기업, 7개 광역자활기업이 성장하고 있다. 또 자활기업의 든든한 언덕이 될 수 있도록 자활기업 창업 과정과 창업 이후 성장단계별 지원으로 자활기업을 튼튼히 하며, 자활기업과 사업단의 유기적 협업사업개발로 사업을 규모화하고 더불어 광역자활기업의 성장전략을 더 촘촘히 설계해 자활기업 지원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해야겠다. 자활사업은 연대와 협력으로 성장한다. 경기광역자활센터는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15개 광역센터, 우리 자활 현장과 함께 고민하고 경기도 행정과도 잘 소통해 지속 가능한 경기도 자활사업을 만들어가겠다. 지원조직으로서 부단히 애써온 경기광역 전·현직 일꾼들이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이룬 땀방울이 더욱 소중한 오늘이다. 경기광역자활센터는 20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의 100년을 바라보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자활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더 많은 취약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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